다이소 인두기로 과습 걱정없는 투명 플분 만들기 테이크아웃 커피잔 화분

최근 커피컵의 효능에 빠져버렸다
구멍을 잔뜩 뚫으니 배수도 좋고
뿌리 자라는것도 잘보이고
슬림한데 깊어서 뿌리 내림도 좋고
두개 겹치면 저면관수까지!
화분들을 하나 둘 커피컵으로 바꾸는 중

특히 커피컵으로 바꾸고 성장세가 달라진걸 느끼고는
약간 만능 화분처럼 여기고 있는데
이거 구멍 뚫는게 은근 귀찮다
인두를 살까 말까 하다가
몇개 뚫지도 않을건데 하고 가스불로 매번 뚫었다
근데 생각보다 자주 뚫고 있다..

구멍을 더 내고싶지만 가스불 앞에서
하나뚫을때마다 달구는 시간이 꽤 들어
몇개 뚫다 말았다
뿌리 실한거 보다가 결국 인두기를 사기로!

다이소에 전기인두를 판다는 글을 보고
센터 근처 다이소 방문
뭔가 거치대도 없고 허접한 느낌인데
저렴하지만 다이소치곤 고가 라인이라
조오금 아쉽다 전원 정도는 있어줘도 되지 않나

오천원의 전기 인두!! 커피컵 열개는 뚫어야
인두값을 뽑을 수 있다
많이 뚫어야지

정말 아무것도 없다
전원도 작동여부의 불도
보통 쇠로 거치할 수 있는 다리정돈 있던데
날것의 뜨거움만 전달하는 다이소 인두..

거치대가 없으니까 다마신 술병을 거치대 삼아
코드를 꽂았다
설명서엔 대충 10분정도 지나서 사용하고
30분 이상 사용은 자제하라고

오늘의 플분 지망생
쁘띠첼 용기와 맥도날드 커피컵

쁘띠첼통은 약간 단단한데
쉽게 뚫린다
힘조절도 쉽다 단단한 용기가 구멍 크기 조절하기엔
유리한것 같다

환기 필수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많이 역겹다
인두에 플라스틱이 붙으면 연기가 계속 난다

커피컵은 얇아서 구멍 크기 조절이 쉽지 않다
잽싸게 찌르지 않으면 구멍이 크게 나서
촉박한 한의사가 침을 놓듯이
분주해야 한다

만족스럽다
분갈이 해야지